FAO "2050년 식량 70% 증가해야"
2013-06-28 14:51:33 2013-06-28 14:54:2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신흥국 구매력이 향상함에 따라 식품수요가 급증하면서 세계 식량 수급에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 소비지출이 확대되면서 공급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AO는 전 세계 인구가 현 70억명에서 90억명으로 증가하는 2050년이되면 현재보다 70% 가량 식량 생산량이 증가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개발도상국 중산층을 중심으로 식량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FAO는 세계 나라들이 식량 소비에 올해 1조940억달러(1252조원)를 쓸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조920억달러에서 20억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마크 새들러 세계은행 농업위험관리 책임자는 "좋은 농작물들을 기르고 있으나 증가하는 수요에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중산층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식품 식품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 자연증가로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곡물 등의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궂은 날씨도 문제로 지목됐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옥수수값이 날씨 변화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새들러는 "농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주변 환경"이라며 "기후 변동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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