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해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담당하는 '세종학당'이 100개소를 넘어설 예정이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신규 지정에 따라 현재 44개국 90개소에서 51개국 117개소로 세종학당 수가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번 세종학당 신규 지정에는 총 42개국 91개 기관이 신청해 경쟁률이 4대 1에 육박했다.
신규 개설된 지역 중 아시아가 13개소로 가장 많았고, 유럽(8개소), 중동( 4개소), 미주(2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세종학당이 처음 설립되는 국가는 유럽의 불가리아·체코·벨라루스·아제르바이잔·포르투갈과 중동의 이란, 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 등 총 7개국이다.
신규 지정된 곳 중에서 불가리아 소피아의 소피아대, 중국 상하이의 푸단대, 체코 프라하의 찰스대, 포르투갈 리스본의 신리스본대 등 해당 지역의 명문대들이 대거 포함됐다.
또 주변에 한국 기업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인도 첸나이와 미국 오번은 근처에 현대·기아자동차 공장이 있으며 베트남 타이응우옌에는 삼성전자가 진출해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 세종학당은 현지의 아라바예브국립대학과 연계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한다.
문화부는 세종학당 주위에 우리나라 기업이 있는 경우, 한국 내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풍부하게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어 교육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 세종학당을 120개소로 확대하고, 2017년까지 200개소 지정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한국어 학습시스템 '누리-세종학당(www.sejonghakdang.org)'의 화면(자료제공=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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