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축구 러브콜' 류승우 "도르트문트 안가고 한국에 남겠다"
2013-07-18 18:50:39 2013-07-18 18:53:40
◇류승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 축구의 샛별' 류승우(20·중앙대)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영입 제안에 대해 거절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류승우는 다수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은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경험을 더 쌓고 다른 기회를 찾기로 했다"며 "스스로 준비가 됐을 때 가고 싶다. 국내에서 2~3년 더 배우겠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아버지 류재근 씨도 "(류)승우와 고민을 많이 했다. 주변 선생님들이 해외이적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전하셨다. 승우도 가지 않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 아직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아들의 목표는 내년 아시안게임 출전"이라며 "경기에 뛰지 못하고 여기저기 임대를 다니면 힘들어질 것"이라고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류승우는 지난 며칠간 화제의 중심에 섰다. 독일의 세계적인 축구 전문지인 키커가 지난 16일 오전(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대한민국 유망주 류승우를 영입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후 에이전트가 이적 협상이 진행 중임을 인정했고 이에 대다수의 축구 팬들은 또 한 명의 한국인 분데스리거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그의 최종 결정은 '거절'이었다. 좋은 기회는 분명하나 이적 조건이 만족스럽지 못했고 주전 도약도 어려울 것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변에서도 만류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류승우는 현재 나이지리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당시에 당한 부상을 치료하며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재활은 다음달 10일 정도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류승우는 다음달 16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열리는 전국 추계1·2학년 대학 축구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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