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유연해진 출구전략, 예정된 코스대로 안 갈 수도"
2013-07-24 08:49:12 2013-07-24 08:52:23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출구전략이 예정된 코스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상황에 맞춘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24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최근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가 사정에 따라 유연하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예정된 코스로 가는 것이 아니라며 여유를 줬다”며 “실업률이 다시 목표치를 벗어난다면 (출구전략 실행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데이터 디펜던스(data dependent) 정책으로 바뀌고 있다" 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주말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들은 이같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및 출구전략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선진국의 통화정책 시행에서 조정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세계경제가 글로벌 위기를 겪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미국·중국·유로(G3) 국가의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김 총재는 “G20 회의에서 과거에 비해 미국·중국·유로 국가 의존도훨씬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각 나라의 경제 연관성이 훨씬 높아진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옥동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윤택 서울대학교 교수 ▲정철균 한국고용정보원장 ▲함준호 연세대학교 교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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