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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시장을 움직인 업종·테마는?
2013-07-27 10:00:00 2013-07-27 10:00:0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1900선을 탈환한 가운데 한 주간 건설, 철강, 화학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IT주가 주도주 자리를 비운 가운데 산업재 등 그간 하락 폭이 컸던 섹터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형 건설주는 지난 22일부터 5거래일간 5~12%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분(1.62%)보다 높은 수익률이다.
 
정부가 주택 취득세 영구 인하 방침을 발표하자 부동산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건설주 상승을 이끌었다. 전반적으로는 그동안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뒷받침됐다.
 
종목별로는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한 주간 10~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철강주도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지난 23일 철강·금속업종지수는 2.97% 오르며 주요 업종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달성했다. 이날 현대하이스코(010520), 현대제철(004020), POSCO(005490)는 3~5%대로 상승 마감했다.
 
철강주는 중국의 최대 철강기업인 허베이그룹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하면서 반등했다. 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공급 과잉 이슈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일본의 신일본제철과 토요타가 자동차 강판 가격을 10% 인상했다는 소식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화학주는 지난 26일 업황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합성고무의 원재료로 쓰이는 부타디엔의 가격이 900달러 수준으로 거듭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롯데케미칼(011170), SK이노베이션(096770)이 2~3%대로 상승 마감했다.
 
STX그룹주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지원 의지를 표명하면서 지난 25일 상한가를 쳤다. 자금 지원에 따른 회생 기대감에 STX팬오션(028670), STX엔진(077970), STX중공업(071970), STX조선해양(06725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같은 날 블랙박스 관련주인 팅크웨어(084730)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파인디지털(038950), 넥스트칩(092600), 캠시스(050110)가 4~6% 상승했다. 서울시가 내년부터 택시에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침을 밝힌 데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됐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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