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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증권신고서 30% 감소.."회사채 시장 부진 때문"
금감원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조치도 줄어"
2013-07-29 12:00:00 2013-07-29 12:00:00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증권신고서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시장의 부진으로 채권 신고서가 급감한 결과다. 
 
금융감독원은 2013년 상반기 증권신고서 접수건수가 모두 211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0.4% 줄어들었다고 29일 밝혔다.
 
유형별로 코스닥시장 증권신고는 소폭 증가한 반면 채권신고서가 급감하면서 전체적으로 증권신고서가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 증권신고서가 지난해보다 76.5% 늘어난 30건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유상증자 증가에 기인한다. 채권신고서는 회사채 시장 발행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40.6% 급감한 142건을 기록했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한편 상반기 접수된 211건의 증권신고서 중 31건(14.7%)에 대해 총 35회의 정정요구가 이뤄졌다. 증권신고서 접수 건수대비 정정요구 비율은 14.7%로 전년동기 10.6%보다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정정요구 비율이 낮은 채권 신고서가 감소하면서 정정요구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식과 채권 신고서의 정정요구 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유사한 비율을 보였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다회차 정정요구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다회차 정정요구 비율은 1.9%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줄어들었고, 3회 이상 정정요구 사례는 없었다.
 
다만 코스닥 기업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코스닥 기업의 정정요구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40.0%에서 43.6%로 늘어났고, BW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도 지난해 33.3%에서 올해 40.0%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의 투자위험요소와 재무 관련 정보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들은 재무구조가 부실하거나 영업실적이 악화돼 투자위험을 추가로 기재한 경우가 많다"며 "정정사항 대비표를 참고해 정정사유와 세부 정정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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