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KDB산업은행은 30일 몽골개발은행(DBM)과 위탁경영 계약을 조기종료하고 자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개발금융 노하우 첫 수출사례인 몽골개발은행은 이번 위탁경영 조기종료로 개발금융 노하우 수출의 첫 성공사례가 됐다.
산은은 이날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김한철 산은 수석부행장과 몽골 경제개발부 차관, 몽골개발은행 이사회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작경영 조기종료에 합의했다.
앞서 산은은 지난 2011년 9월 개발금융수출의 일환으로 몽골개발은행 설립을 마치고 4년간 위탁경영을 실시키로 했다.
산은은 지난 2년간의 위탁경영결과 몽골개발은행의 자금조달 및 운용, 리스크 등의 정비가 완료돼 경영목표를 조기달성했으며 일상적인 은행업무가 안정화돼 독자적인 직접경영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따라 산은은 향후 2년간은 위탁경영 대신 자금조달 및 운용과 관련된 전문가를 파견해 경영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한철 산은 수석부행장은 "그 동안 몽골개발은행의 직접경영에 따른 이해상충 문제 등으로 현지 개발사업 참여에 제약에 있었다"며 "앞으로는 보다 자유로운 입장에서 한국기업들의 몽골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자원개발 사업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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