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원세훈·김용판 출석 확약 없으면 빈껍데기 국조"

"국조 방해, 국정원 감싸기 계속하면 모든 수단 동원해 싸울 것"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증인채택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증인 및 출석 확약이 없다면 빈껍데기 국조"라고 분명히 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오늘 아침에도 통화를 해서 원세훈과 김용판의 증인채택 문제가 아니라 출석을 담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세훈·김용판 없는 허울 뿐인 껍데기 국조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원세훈·김용판 포함한 20명 증인채택과 동행명령 확약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그는 이어 "결연한 의지로 이 상황을 돌파할 것"이라면서 "근본목적이 위협을 받으면 우리의 선택은 외길 뿐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결고한다. 국조 방해와 국정원 감싸기를 계속하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결연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이후 발생한 모든 사태의 책임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져야 한다. 국민을 우롱하고 국회를 기만한 행위의 대가를 톡톡히 치뤄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