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직 '대수술'..101명 감원
2009-01-25 10:34:00 2009-01-25 10:35:49
정원이 2400명에 달하는 대형 부처인 통계청이 지방조직을 광역.슬림화하는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 101명을 줄인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8개 지방통계청과 4개 사무소, 65개 출장소로 구성된 지방조직을 다음 달 1일자로 5개 지방통계청과 49개 사무소로 통폐합하고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한다.
 
이를 통해 지방청의 5급 이하 인력 101명을 감축한다. 이는 통계청 전체 정원(2천358명)의 4.3%, 지방청 정원(1천740명)의 5.8%에 해당한다. 정부가 올해 정원을 동결했지만 이처럼 인력을 많이 줄인 부처는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감축 대상은 지방청 통폐합으로 중복되는 지원인력이 대부분이어서 현장 조사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결원이 생길 때 보충하지 않고 별정직 중심으로 내부 조정을 통해 줄여 연말까지 감축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은 광역화, 슬림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또 통폐합을 통해 지방청 3곳은 청장 직급을 4급에서 3급으로 바꿔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조사기능에 치우친 지방청에 통계 분석.개발 기능을 추가해 지역통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지방통계청을 광역청 개념으로 바꿔 종전의 지방통계청 및 사무소의 명칭과 위치, 관할구역을 조정해 신설하는 동시에 현행 출장소도 통폐합해 사무소로 바꾼다.
 
이를 통해 서울청과 경기청, 인천사무소를 묶어 경인청을 만드는 것을 비롯해 동북청, 호남청, 동남청, 충청청 등으로 재편하고 현재 4급인 지방청장 직급을 경인.호남.동북청의 경우 3급으로 높인다.
아울러 조사인력이 대부분인 별정직 918명을 통계 일반직의 같은 직급으로 전환해 조사와 분석 업무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개편에서 본청과 통계교육원, 통계개발원의 정원 변동은 없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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