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화학주, 정제마진 반등 기대감"
2013-09-21 13:00:00 2013-09-21 13:00:00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증권가에서 화학업종에 대해 정제마진의 반등 기대감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글로벌 정유설비의 정기 보수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KB투자증권은 21일 정제마진의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높아 정제마진 회복이 정유 업종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정기보수가 확대되면서 정제마진이 상승할 것"이라며 "8월까지는 글로벌 석유정제설비 중 하루에 약 400만 배럴을 생산하는 설비가 정기보수를 실시했지만 최근 500만 배럴로 확대됐고 11월까지 800만 배럴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의 디젤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박 연구원은 "인도에서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8월~9월 디젤 수요가 감소하지만 내달부터는 수요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화학업황에도 점차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고 전망됐다.
 
하이투자증권은 21일 석유화학 수요나 재고상황이 제품별로 시차는 있지만 대체로 상반기 대비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합성수지 중에서 폴리올레핀(PO)의 마진은 중국의 구조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신증설 시설의 가동이 지연되면서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LG화학(051910), 한화케미칼(009830), 대한유화(006650) 등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석유 정제마진이 약세를 지속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휘발유 성수기가 종료되고 아세안의 수요가 부진하면서 3분기 석유정제마진은 전분기 대비 더욱 부진한 양상"이라며 "4분기 들어 난방유 성수기 효과 등으로 점진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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