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野, 장외집회 고집하면 국민저항"
2013-09-17 13:34:29 2013-09-17 13:34:29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야당이 장외투쟁을 고집하면서 민생을 외면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야당이 정기국회가 시작됐는데도 장외투쟁을 계속하면서 민생법안 심의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결코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문제로 장기간 장외투쟁을 하는 것이 과연 국민이 원하는 민의인지 동의할 수 없다"면서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고 남은 임기동안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야당이 대통령을 상대로 정책이나 현안을 끌고 나가려는 모습에서 벗어나 여당과 모든 것을 논의하기 바란다"면서 "국무위원들도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한 중점법안 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전날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회담이 파행으로 끝난 책임을 야당에 돌렸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야당이)민주주의 위기를 말하는데 본인들의 의견이 반영 안됐다고 장외투쟁을 강행하면서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고 대통령과의 담판정치만 하겠다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위기이고 의회정치에도 위배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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