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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에 쫓기는 정부, 30대 그룹에 투자·고용 독려
"연말까지 155조 투자, 14만명 고용 100% 달성" 요청
2013-10-29 06:00:00 2013-10-29 06: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의 성공을 위해 경제성장과 고용이 절실한 정부가 대기업 그룹에 다시 한번 투자와 고용을 읍소한다.
 
삼성과 LG(003550) 등 30대 그룹이 연초 계획한 155조원의 투자와 14만명 고용을 연말까지 반드시 완료해달라는 요청이다. 대신 정부는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경제활성화 관련 입법을 이른 시일에 처리할 것을 약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 기획재정부, 환경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관계 부처 관계자와 30대 그룹의 기획·총괄 사장단,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고용 간담회는 연다.
 
삼성과 현대차(005380), LG, 롯데,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009540), GS(078930), 한화(000880), KT(030200) 등 대기업은 물론 동부, 대림, 부영 등 유통·건설 분야 중견기업까지 참석하는 이번 간담회는 최근 우리 경제가 2분기 연속 1%대 성장을 기록하고 수출 호조세를 보이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투자와 고용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윤상직 장관은 "올해 초 30대 그룹이 계획한 155조원 투자와 14만명 고용계획이 100% 이행되도록 남은 기간에도 적극적인 경영을 해달라"며 정부의 투자 활성화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에 30대 그룹은 외국인투자촉진법, 관광진흥법, 자본시장법 등 경제활성화 관련 입법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는 한편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되도록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 관심을 당부할 계획이다.
 
정대진 산업부 산업정책과장은 "정부는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산업혁신운동 3.0의 성공적 확산에 동참해 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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