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과 유럽 지표 호조와 연준 주요인사 발언이 엇갈리는 속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23.57포인트(0.15%) 오른 1만5639.12에 클로징벨을 울렸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4.55포인트(0.37%) 오른 3936.59에, 대형주 위주 S&P500지수는 6.29포인트(0.36%) 오른 1767.93에 마감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1.1%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서비스업 지표 호조와 유럽 제조업 경기 반등 소식에 상승 출발한 다우지수는 장 중반 하락구간에서 거래되기도 했지만 장 후반 들어 상승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날 연준의 출구전략과 관련해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엇갈린 것이 변동성을 불렀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낮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시기상조라는 주장을 내놨다.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여러 위험요인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위해 필요하다면 테이퍼링을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혀 조기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발표된 경제지표는 좋은 흐름을 보였다.
상무부는 9월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폐쇄의 영향으로 동시에 발표된 8월 공장주문은 7월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주문의 변동성이 컸던 이유로는 항공기 수주의 변화폭이 컸던 것이 꼽힌다. 국방 부문을 제외한 항공기 수주는 8월 5.4%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9월 57.7%로 큰 폭으로 늘었다. 7월에는 58.9% 줄어든 바 있다.
S&P500에 편입된 기업 중 76%에 속하는 373개 기업들이 예상에 부합한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3분기 경제성장률(GDP)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지난 2분기 연율 2.5% 상승한 데 이어 이번 분기에는 2% 성장세를 예측하고 있다. 특히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가 2011년 이후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 발표될 고용지표에 대해서는 12만5000명 증가세를 예측해 지난 9월 기록인 14만8000명을 밑돌 것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트위터는 공모 희망가를 종전 주당 17~20달러에서 23~2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트위터는 IPO를 통해 최대 17억5000만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종별 흐름을 보면 에너지(1.3%), 통신(0.8%)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S&P500에 편입된 10개 구성업종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그 밖에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며 AK Steel(8.7%), 알코아(7.01%) 등 원자재주도 강세를 보였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는 페어팩스파이낸셜홀딩스와의 인수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16.47% 내렸다.
씨리얼 제조사 켈로그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늘었지만 연간 성장전망은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프로젝트 K’라 불리는 비용절감 프로그램을 통해 2017년까지 7% 의 인력감축에 나설거라는 소식을 전했다. 주가는 0.69% 오른 62.7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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