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간편 장류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
2013-11-16 13:00:00 2013-11-16 13: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음식을 조리할 때 사용하는 양념의 하나로 인식됐던 전통 장(醬)이 최근에는 단독으로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식품업계는 다양한 재료를 더해 별도의 조리 과정을 최소화한 제품을 선보이며 성숙기에 접어든 장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상(001680)은 순창 찰고추장에 볶은 쇠고기와 마늘 등 갖은 양념을 첨가한 '청정원 쇠고기볶음고추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맨밥에 고추장을 넣어 비비기만 해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캠핑이나 여행 시 간편하게 이용하도록 튜브 형태로 만들었다.
 
천호식품은 쇠고기를 갈지 않고 적당하게 썰어 넣어 씹는 맛을 살린 '군침도는 한우 볶음고추장'을,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은 고추장에 단양 육쪽마늘을 더한 '단양육쪽마늘고추장'을 선보였다.
 
또한 CJ제일제당(097950)은 최근 궁중 별미인 약고추장을 현대적인 맛과 스타일로 구현한 '수라상에 올리던 약고추장'을 출시했다.
 
볶음쇠고기와 표고버섯, 해바라기씨, 꿀 등을 넣어 볶은 고추장 제품으로, 별도로 양념하지 않고 밥이나 면에 비벼 먹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된장에 갖은 양념을 더해 끓이기만 하면 시원한 국물을 먹을 수 있는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청정원 순창 조개멸치 찌개된장'은 된장에 멸치추출액과 조개엑기스, 대파, 마늘, 양파 등을 함께 넣어 따로 육수를 내고 양념할 필요 없이 된장찌개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지난 8월 냉장 타입으로 선보인 '청정원 우렁된장찌개'는 된장을 기본으로 국산 우렁과 각종 양념을 넣어 간편하게 찌개를 끓일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풀무원의 '찬마루 청양초 된장찌개 전용'은 구수한 전통 된장에 칼칼한 청양초를 넣어 제품으로, 주재료에 된장을 넣고 물만 부어 끓이면 완성된다.
 
CJ제일제당이 출시한 '다담 된장찌개 전용'도 재래식 된장에 해물육수와 멸치분말, 갖은 양념을 넣어 만든 찌개 전용 양념된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웰빙 트렌드에 따라 라면이나 빵보다는 밥을 먹으려고 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에 식품업계에서도 틈새시장으로 양념이 더해진 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정원 쇠고기볶음고추장. (사진제공=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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