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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사랑의 온도' 높인다..연말성금 '릴레이'
2013-11-21 10:00:00 2013-11-21 10: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연말을 앞두고 재계의 온정 나누기가 활발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희망 2014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연말연시 이웃돕기 범국민 모금에 돌입했다.
 
전국 16개 시도지회에서 일제히 캠페인을 시작해 내년 1월31일까지 73일간 대장정을 이어간다. 이번 캠페인 모금 목표액은 3110억원이다. 지난해 모금액 3020억원보다 90억원(3%) 늘였다.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연말연시 이웃돕기 범국민 모금을 위한 '희망2014 나눔캠페인' 출범식이 열렸다,ⓒNews1
 
캠페인 첫날 현대자동차 그룹과 LG그룹이 각각 250억원과 120억원을 기탁해 1·2호 기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지난 2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50억원을 기탁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성금을 매년 50억씩 증액해 왔다. 지난 2003년부터 11년간 총 134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은 "내년에도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힘든 이웃들을 기억하고 주위를 돌아보며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 기탁뿐 아니라 자매결연단체와 소외이웃가정 8200여명을 문화공연 등에 초대하는 등 문화나눔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같은 날 LG(003550)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원을 기탁했다. 지난해보다 20억원 증액됐다.
 
김영기 LG CSR팀 부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을 돕는 사랑나눔 활동이 지속돼야 한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그룹도 21일 성금 기탁에 동참했다. 5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이로써 삼성그룹의 올해 누적 기탁금은 총 32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기탁해 왔다. 2011년에는 300억원으로, 지난해에는 500억원으로 성금 액수를 확대했다.
 
지난해 각각 50억원과 40억원의 성금을 기탁한 롯데그룹·GS(078930)그룹 등 다른 기업들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성금을 건넬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이주민 가정 자녀 보육, 저개발국 빈곤 주민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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