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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發 쇼크, 환율 폭등…1430원선 근접
2009-02-16 16:10:00 2009-02-16 18:11:16
[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우리은행 콜옵션 행사 거부 모멘텀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23원 넘게 폭등해 1430원선에 근접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3.3원 급등한 142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5일째 상승하며 지난해 12월9일 기록한 1447.0원 이후 가장 높이 올랐다.
 
이날 1408.5원으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1406~141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됐지만 오후 장마감 무렵 손절매수가 시작되며 1427.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 급등 원인의 하나로 우리은행의 콜옵션 문제를 들었다. 외환시장 투자자들이 우리은행의 콜옵션 행사 거부를 국내 전체 은행들의 자금 순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는 것이다. 
 
외화자금 시장이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국내 외채규모도 많고 그에 따른 롤오버(만기연장)도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탁구 KB선물 과장은 "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에 관한 잡음 지속과 국내 금리 하락이 환율 상승의 원인"이라며 "최소한 1분기나 상반기까지는 환율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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