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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따라하기)기관·외인, 연말 '배당주' 담았다
2013-12-13 06:00:00 2013-12-13 06:00:0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12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연말 배당을 겨냥한 종목을 매수했다. 기관은 삼성전자(005930)를 900억원 가량 매수했고 외국인은 SK하이닉스(000660)를 260억원 사며 대형 IT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 관한 잡음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독일 소송에서는 승소했고 국내 소송에서는 패소했다.
 
독일 만하임 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제기한 특허소송 중 다국어 입력방식에 대한 특허(859특허)에 대해 기각했다. 반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소송을 기각했다.
 
연말 배당철을 맞아 외국인은 삼성전자 대신 삼성전자우선주를 33억원 매수했다. 삼성전자우선주는 2% 급등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까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다 차익 실현 매물에 닷새만에 소폭 하락했다.
 
기관은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를 각각 377억원, 276억원 매수하며 자동차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고 대표적 배당주로 꼽히는 KT(030200)를 191억원 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관심주는 원익IPS(030530)였다. 외국인은 17억원, 기관은 16억원 각각 매수했다.
 
현대증권(003450)은 원익IPS에 대해 삼성전자(005930)의 중국 시안 설비투자 확대로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CVD) 장비 등 하반기 장비발주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모멘텀과 자회사 원익머트리얼즈(104830)의 이익성장에 따른 주가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근 검찰조사설에 휩싸이며 급락했던 웨이브일렉트로(095270)는 이날까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웨이브일렉트로를 30억원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제일 많이 매수했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내수주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CJ E&M(130960)을 32억원, GS홈쇼핑(028150)을 24억원 매수했다.
 
CJ E&M은 전날 게임 개발 손자회사의 지분 매각에 대해 보류를 신청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김현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월 부터 증손자회사 지분 판매에 대해 보도가 흘러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많았다"며 "CJ E&M이 당분간 지분매각을 보류를 하면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4111억원 거래됐고 현대차(005380)SK하이닉스(000660), 두산중공업(034020)이 뒤를 이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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