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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러시아서 LNG 도입
2028년까지 20년간 연간 150만톤 규모
2009-02-18 13:00:00 2009-02-18 19:48:45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오는 4월부터 20년간 매년 150만톤의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가 국내에 들어온다.
 
지식경제부는 18일 국제컨소시엄인 사할린에너지사(社)의 '사할린 2 가스전 플랜트'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오는 4월초부터 2028년까지 향후 20년간 연간 150만톤의 LNG를 해상을 통해 들여온다고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으로 중동과 동남아에 편중된 도입선을 다변화 할 수 있고, 운송일정이 크게 단축돼 에너지수급의 안정화와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상을 이용한 평균 LNG도입선의 운송일정은 중동의 경우 15일, 동남아 지역의 경우 7일 정도가 걸리지만 사할린에서 들여오는 LNG의 경우 3일 이내에 국내에 들여올 수 있는 등 수급일정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러시아 사할린 2 가스전은 사할린 북동부의 현지석유·가스전에서 개발된 원유와 가스를 유즈노-사할린스크까지 각 800km에 달하는 송유·가스관을 통해 수송한 후 액화시켜 한국과 일본으로 판매하게 된다.
 
총 3억5000톤의 가스와 1억4000톤의 원유가 매장돼 15만배럴의 원유와 연간 933만톤의 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1999년부터 사할린 2광구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 7월 LNG도입을 위해 한국가스공사가 사할린에너지사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최대주주는 러시아 국경기업인 가즈프롬사며, 영국의 로열더치셀과 일본의 미쓰이, 미쓰비시가 각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플랜트 준공식에는 이윤호 지경부 장관과 메드베데프 러시아대통령, 세친 러시아 부총리를 비롯해 아소다로 일본 총리와 앤드류 영국왕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윤호 장관은 준공식 후 세친 부총리와 면담을 갖고, 오는 2017년부터 연간 750만톤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PNG)가스 도입과 북한을 경유하는 파이프라인 건설 등에 대한 세부 추진상황을 논의했으며, 서캄차카 해상광구의 공동 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 사할린-2 프로젝트 현황
<자료 = 지식경제부>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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