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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시장, 수도권 아파트거래가 '좌우'
지난해 서울·경기 저가격대 중심으로 거래 증가
2014-01-30 11:00:00 2014-01-30 11:00:00
◇주택 매매 거래량 추이와 전년 대비 유형별 매매 거래량 증감율.(자료제공=국토교통부, 부동산114)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해 주택 거래시장은 수도권 아파트 거래의 지속 여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가 발표한 간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매매 거래량은 85만2000가구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고, 2006~2012년간의 연 평균치 대비로는 4.3% 감소했다.
 
수도권은 36만3000가구로 전년 대비 33.5% 증가했으나, 7년 연평균치 대비로는 여전히 13.9% 감소한 수준이다. 지방은 48만9000가구로 전년 대비 5.5%, 7년 연평균치 대비 4.4% 각각 증가했다.
 
건산연은 연간 거래량이 수도권은 등락을 반복하고 지방은 정점 이후 감소세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수도권은 2009년 이후 연간 40만가구 이하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완전한 상승 추이로 해석하기는 어려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는 게 건산연의 분석이다.
 
또 지방은 2006년 이후 2011년까지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2011년에 정점을 형성한 이후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 거래량만 보면 수도권은 지난해 25만7000건으로 전년보다 47.8% 증가하며 거래량의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는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사상 세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반면 지방권의 아파트 거래량은 34만8000건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에 그쳤고 7년 연평균치와 비교하면 2.2% 감소했다.
 
지방에서는 아파트보다 다가구 및 연립주택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아파트보다는 오히려 단독주택(4.5%), 다가구주택(11.8%), 다세대주택(4.3%), 연립주택(9.1%)의 거래량이 견고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주택거래를 견인했다.
 
다만 지방에서는 대전(30.8%), 부산(18.3%), 경남(13.5%)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현저한 증가세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던 대구의 거래량도 5.1% 증가에 그쳤고 아파트는 1.6% 증가에 불과했다.
 
이에 건산연은 올해 주택거래량이 결국 수도권 아파트 거래에 달렸다고 판단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지난해 주택 거래 시장은 수도권 아파트 중심의 증가세로 평가되며, 장기 추이상 완연한 증가세 돌입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며 "올해 주택 거래 시장도 수도권 아파트의 거래 지속 여부가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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