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선양총영사관 모르게 국정원이 영사필증 찍어"
"대통령 비판 NYT 사설은 전광석화 대응, 증거조작엔 '꿀먹은 벙어리'"
입력 : 2014-02-18 17:16:32 수정 : 2014-02-18 17:20:40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검찰이 제출한 세 문서 중 외교부가 '아는 바 없다'고 밝힌 두 문서에 대해 "주선양 총영사관에서 책임자 모르게 국정원이 영사필증 도장을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외교부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외교부 현안 질의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외교부가 비밀 차관회의에서 이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외교부에서 영사필증 발급대장을 제출하면 그게 확인되기 때문에 외교부가 제출할 수 없는 것"이라며 "그래서 한 문서만 안다고 하고, 나머지 두 문서에 도장이 찍힌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외교부가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하며, 다른 문서에 영사 필증 도장이 찍힌 부분에 대해선 검찰이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News1
 
정 의원은 아울러 외교부가 대통령 관련 사건에서 보이는 행태와의 차이를 비판했다. 그는 뉴욕타임스가 사설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역사교과서 문제를 비판한 것에 대해 외교부가 전광석화처럼 대응에 나선데 반해, 이번 '증거조작' 사건에 대해선 '꿀 먹은 벙어리'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 의원은 "(외교부 입장에서) 뉴욕타임스 사설보다 몇 십 배 중요한 사건이 증거조작 사건"이라며 "중국정부가 대한민국 정부를 향해 뺨을 때리고 있는 것이다. 모욕적이지 않나. 어떻게 이렇게 미온적이냐"고 성토했다. 답변에 나선 조 차관은 "신중하다고 받아들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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