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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重노조, 대우조선노조 고발
"임금인상안 위임 비판"
2009-02-27 16:55:00 2009-02-27 19:59:05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올해 임금인상안을 회사측에 위임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노보를 통해 무교섭 선언을 비판한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을 명예훼손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7일 두 회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종쇄 위원장 명의로 대우조선해양 최창식 위원장과 최인동 노보 편집장 2명을 명예훼손혐의로 26일 고발했다.
 
대우조선해양 노보인 ‘새벽함성’은 "현대중공업 노조가 조합원들의 일자리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올해 임금협상을 '무교섭 조기타결' 하기로 했지만, 이같은 행위는 노동3권을 반납한, 매우 한심스러운 행위"라고 비판했다.
 
현대중 노조 관계자는 "회사마다 처한 형편이 다른데 타사업장 노동조합의 정책적 방침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평가한 것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고발이유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26일 울산동부경찰서로부터 고발됐다는 연락을 받고, 거제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해 달라는 요청을 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조선업 1위인 현대중공업 노조의 결정은 조선업 전체에 큰 파급력을 주는 만큼 노동3권을 포기한 무교섭 선언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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