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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50원선도 '거침없이' 돌파
장초반 1568원까지 치솟기도
2009-03-02 10:35:00 2009-03-02 13:37:38
[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며 1550원선마저 뚫고 3월 첫 거래일을 시작했다.
 
미국 증시 하락과 글로벌 달러 강세라는 두 가지 원인과 3월 위기설로 인한 외화유동성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2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8원 오른 154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폭이 점점 커져, 개장 13분만에 1550원을 넘어섰고 9시46분에는 1568원까지 치솟았다.
 
국외적으로는 미국 정부의 씨티그룹과 AIG 지원 정책과 함께 EU의 동유럽 지원 펀드 합의 도출 실패 등에 따른 강달러 현상이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환율 상승요인은 3월 위기설에 따른 국내 외화 유동성 문제와 증시 불안에 따른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선박 수주 취소 가능성 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요인과 더불어 환율 안정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부의 역할 부족론도 환율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최근 환율은 여러 상승요인에 영향을 받기보다 전고점을 돌파했다는 탄성에 의한 움직임"이라며 "환율 안정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 대응이 탄성을 부추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엔·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 대비 0.03엔 내린 97.37엔에 거래 중이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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