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평균 4.5%↓
2009-03-05 13:46:00 2009-03-05 18:47:23
[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올해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4.5% 떨어졌다.
 
이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처음 발표된 지난 2006년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한국감정원이 조사하며 재산세, 양도소득세 등 과세기준으로 활용된다.
 
올해 공시대상 공동주택 조사는 지난해 934만 가구보다 33만 가구가 증가한 967만 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지역별로는 과천이 21.5%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분당 -20.6%, 용인 수지 -18.7%, 송파 -14.9%로 그 뒤를 이었다.
 
또 경기도(-7.4%), 서울(-6.1%), 대구(-5.7%)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의정부(21.6%), 동두천(21.5%), 인천(5.7%), 전북(4.3%) 등은 개발 호재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별로는 2억원 초과 공동주택 가격은 4.7%~14.6% 하락한 반면 2억원 이하 소형주택은 최대 2.9% 소폭 상승했다.
 
특히 6억원 초과 주택은 평균 14%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지역 공동주택 가격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올해 7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9억2800만원보다 22.4% 떨어졌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1단지는 3억6600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1.1% 하락했고, 과천 주공4단지는 3억5200만원으로 지난해 4억3600만원보다 19.3% 떨어졌다.
 
공동주택 가격 상위의 경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269.4㎡가 42억8800만원으로 가격 수위를 지켰고,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 2차 244.3㎡가 40억4000만원,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3단지 273.8㎡가 38억4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사실상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된 9억원을 초과한 주택의 수는 지난해보다 3만2000가구 감소한 6만1000가구 수준으로 추산됐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전년대비 22%나 떨어져 9억원 미만이 되면서 1가구 1주택자는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mltm.go.kr)와 시군구청 민원실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뉴스토마토 최진만 기자 man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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