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회계법인, 파산보호 가능성 제기
"구조조정 계획 실패시 파산할 것"
2009-03-06 10:35:00 2009-03-06 12:50:55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 가능성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2월 GM의 자동차 판매실적은 4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현금 확보를 위해 그간 GM이 차량 판매에 사활을 걸었던 만큼 이같은 실적 부진은 GM의 향후 생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GM의 회계법인마저 GM의 생존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5일(현지시간) 딜로이트 앤드 투시는 "계속되는 영업손실과 주주들의 손실, 채무상환을 감당할 만한 충분한 현금유동성 창출 능력이 부족해 GM이 계속 생존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딜로이트 앤드 투시는 GM의 미래가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지에 달려있다며 만약 실패하면 파산보호 신청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직까지 GM은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되면 소비자들은 GM차 구입을 더욱 망설이게 되고 이는 곧 회사의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파산보호 신청은 마지막 수단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방정부로부터 134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고 현재 추가로 166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요청한 GM은 파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여전히 정부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
 
하지만 자생능력 없는 GM에 정부가 '밑빠진 독에 물붓기'를 지속할 명분도 갈수록 희박해져 GM 파산 현실화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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