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헌 롯데쇼핑 사장 '뒷돈' 확인 주력
2014-04-14 18:02:11 2014-04-14 18:06:36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수백억원 규모의 납품·횡령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홈쇼핑 임직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신헌(60) 롯데쇼핑 사장으로까지 향하며 정점을 찍고 있다.
 
14일 신 사장을 소환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현재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이 납품업체와 인테리어 업체, 방송기자재업체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았으며 이 돈이 신 사장에게까지 흘러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이모 방송본부장(50)과 김모 고객지원 본부장(50)을 인테리어 업체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했다.
 
신모 전 영업본부장과 이모 전 생활부문장(47), 정모 전 MD(44)에 대해서도 납품업체로 부터 각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8곳의 납품업체가 수사 대상으로 올라와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신 사장을 상대로 받은 뒷돈의  규모와 이 돈이 고위층 정관계 인사들에게 전달됐는 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 신 대표는 자신이 받은 돈은 리베이트 등이 아니라 업무추진비 명목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 사장을 이날 밤 늦은 시각까지 조사할 예정이며, 금품수수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사진=뉴스토토 DB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