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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7개 추가 지정
750여개 업체, 2100억원 규모 공공조달 시장 확보 기대
2014-04-24 12:00:00 2014-04-24 12: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중소기업청은 24일 태양광 발전장치 등 7개 제품을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품목은 태양광 발전장치, 전동식 의료용 침대, 화물용 엘리베이터, 도로용 혼합골재, 잼류(딸기잼, 포도잼), 건조 스프류(쇠고기스프, 크림스프), 혼합 조미료 등이다.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은 국내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10개 이상이며, 공공기관의 연간 구매실적이 10억원 이상인 제품이다. 현재 책상과 가방, 개인용 컴퓨터 등 201개가 지정돼 있다.
 
해당 제품으로 지정되면 중견·대기업 제품이나 외국산 제품의 공공조달 입찰 참여가 원천적으로 차단되고, 직접 제조 생산하는 중소기업만이 공공조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로 지정된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은 오는 2015년 말까지 유효기간을 가진다. 다만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되더라도 민간 시장에서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도 자유롭게 사업할 수 있다.
 
추가 지정된 제품 중 태양광 발전장치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내수시장 경험과 공공기관 납품실적 증빙이 필요한 특수성으로 일정 부분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진입이 필요하다는 논의에 따라 발전용량 범위 500㎾ 이하를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조달청 나라장터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장치의 공공조달 시장 규모는 1837억원 정도로, 500㎾ 이하는 71.3%, 500㎾ 이상은 27.7%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유통 소상공인 사이에 쟁점이 됐던 전동식 의료용 침대는 전동침대의 핵심 부품인 모터 수 2개 이하를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포함했다.
 
반면 서버와 스토리지는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지정에서 제외됐다. 중소기업청은 외국계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 유통업체와의 상생 대책과 서버·스토리지의 A/S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에 지정 여부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이번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지정으로 750여개의 기업에 약 2100억원 규모의 공공조달 시장이 새롭게 확보돼 판로 지원 효과와 기술혁신 촉진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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