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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대변인, '고승덕 비난' 메세지 파문
2014-06-03 18:10:51 2014-06-03 18:15:15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이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를 비난하는 카카오톡 메세지를 주변 사람들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대표가 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장명수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은 지난달 28일~2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톡으로 "꼼수의 천재, 딱 걸렸습니다"의 내용이 담긴 메세지를 주변 공무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월호 관련 조광작 망언 자리에 고승덕이 함께했네요. 조선 동아는 물론 진보매체도 부적절한 처신에 뿔이 단단히 났습니다. 표만 되면 어디든지 가는 고승덕의 기회주의적 속성이 드러나는 단면입니다. 꼼수의 천재가 예기치 않은 곳에서 단단히 걸렸네요"라는 메시지로 고승덕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이다.
 
장 대변인은 또 "고(승덕)는 지지율 정체 내지 하락, 문(용린)은 급상승, 조(희연)도 급상승", "서울교육감 선거, '문용린' 오차범위내 1위" 등의 언론기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박미향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대표는 "현직 공무원이자 문 교육감의 측근으로 알려진 장명수 대변인의 카카오톡 내용이 서울시교육청 일반직 4급 이상 공무원들한테 보내졌다는 제보와 함께 카카오톡 메시지를 찍은 증거 사진을 받았다"며 "이는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은 관권선거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관련자들을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고승덕 후보는 지난달 30일 문 후보가 서울시교육청을 동원해 관건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적이 있다.
 
고 후보는 "제보에 따르면 문 후보가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학교에 장학사를 파견해 표적 감사를 하고 있다"며 관련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측은 "진상을 파악 중"이라며, "곧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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