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분기말 효과·中 지표 기대 '상승'
2014-06-30 16:50:05 2014-06-30 16:54:38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3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분기말 효과와 경제지표 기대감에 대체로 오름세로 마감했다.
 
앞서 발표된 이번달 중국의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호조를 보이면서 내일 발표되는 확정치 및 각국통계국의 제조업 PMI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나루세 준야 다이와증권 수석 전략가는 "시장의 반응이 견조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이동하면서 투자자들이 좋은 경제지표에 주식을 사고있다"고 설명했다.
 
◇日증시, 윈도우드레싱 효과 '반등'
 
전거래일 급락했던 일본 증시는 반등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67.10엔(0.44%) 오른 1만5162.10엔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 지수의 6월 한달간 상승폭은 6개월래 최고치인 3.6%를 기록했다. 2분기 상승폭은 2.3%로 집계됐다.
 
개장전 발표된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고, 분기말을 맞은 펀드매니저들의 윈도우드레싱 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의 식품첨가제 제조업체 와일드플레이버의 인수계획을 밝힌 식품·화학업체 아지노모토는 1.6% 상승했다. 가구 유통업체 니토리홀딩스는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에 4.7% 급등했다.
 
반면 패스트리테일링(-0.9%)과 후지미디어홀딩스(-1.1%), 시세이도(-0.9%) 등은 하락 마감했다.
 
◇中증시, 제조업지표 기대감 '상승'
 
중국 증시는 제조업 부활 기대감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92포인트(0.59%) 오른 2048.3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해종합지수 주가차트(자료=이토마토)
상해종합지수는 2분기 0.7% 상승했으나 상반기 전체로는 3.2% 내렸다.
 
HSBC 제조업 PMI 확정치는 예비치와 같은 50.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고,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는 50.8에서 51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팀 컨돈 ING파이낸셜마켓 리서치부문 대표는 "두가지 제조업 지표가 모두 개선될 경우 거시경제 차원의 미세조정이 2분기 효과를 낸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동아시아 긴장감 확대에 방산업체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확대될거라는 분석에 항공우주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하이난항공(1.7%)과 신노트랜스항공개발(2.4%), 성발항공기술(6.1%), 항공우주정보(4.3%) 등이 상승했다.
 
보험업종도 강세를 보이며 중국평안보험(1.1%)과 중국생명보험(0.9%), 태평양보험(1.2%)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만 상승·홍콩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6.24포인트(0.93%) 오른 9393.07포인트를 나타냈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이노테라메모리(5.4% )와 난야테크놀로지(6.9%) 등이 강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기술주 섹터의 상승을 이끌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17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28.5포인트(0.55%) 내린 2만3093.0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종목별로는 차이나텔레콤이 4세대 이동통신망 사용승인을 받으며 1.6% 오르는 반면 차이나모바일은 1.6% 밀리고 있다. 이 밖에도 홍콩전등홀딩스(-1.8%)와 항기부동산개발(-1.7%) 등이 하락률 상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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