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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이랜드축구단, 마틴 레니 감독 선임
2014-07-17 10:43:17 2014-07-17 10:47:37
◇이랜드축구단(가칭)의 마틴 레니 감독. (사진=이랜드축구단)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2015년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진입을 앞둔 신생팀 이랜드 프로축구단의 초대 감독에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지휘했던 마틴 레니(39) 감독이 선임됐다.
 
이랜드축구단(구단주 박성경)은 17일 이같이 밝히며 오는 2017년까지 3년간 레니 감독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레니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수료했던 스코틀랜드 축구협회 코칭 스쿨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은 후 2005년부터 미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레니 감독은 최하위권 팀들을 단기간에 우승시키거나 플레이오프로 진출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미국 프로축구 2부리그의 하위권 팀들인 클리브랜드 시티스타즈와 캐롤라이나 레일호크스의 감독으로 부임해 단기간에 우승을 시키는 등 감독으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후 미국프로축구 1부 리그인 MLS 최하위에 머물렀던 밴쿠버 구단을 2010년에 맡아 부임 첫해에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2013년 MLS 득점왕을 차지했던 카밀로를 포함해 재능 있는 어린 선수를 직접 발굴하기도 했다. 선수를 보는 뛰어난 안목과 공격축구 구사 등 감독으로서 지녀야 할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레니 감독은 2011년 당시 이영표(현 KBS해설위원)를 직접 만나 영입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감독이다. 레니 감독은 이영표의 은퇴 당시 그를 '레전드'라고 표현하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랜드 측은 이번 감독 선임에도 이영표 해설위원의 조언이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레니 감독에 대해 "선진화된 훈련방법과 시스템은 경험했던 모든 감독 중 최고의 감독"이라며 "선수들의 인성과 심리를 매우 중요하게 관리해 팀을 하나로 만드는 진정한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이랜드는 레니 감독을 지난 2012년 말부터 눈여겨봤다고 전했다. 당시 이랜드 축구단의 관계자가 밴쿠버를 방문했을 때 레니 감독의 현지 평가를 들었다.
 
이랜드 측은 "(레니 감독이)구단의 시즌티켓 세일즈 모델로 직접 나서는 등 팬 소통과 마케팅에 적극적인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은 후 관심 있게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레니 감독은 오는 8월부터 선수단 구성과 유소년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인 업무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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