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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풍수해피해에 무방비 노출"
2009-03-24 12:00:00 2009-03-24 20:14:23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이 주요 자연재해인 풍수해피해에 거의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자연재해로 인한 연간 평균피해액은 1조9642억원에 달하지만 보험보상율은 3.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재해발생시 자력 복구가 힘든 일반주택과 중·소규모의 상가, 공장이 피해 보상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주택의 경우 연간 평균 피해액은 1946억원이지만, 보험보상액은 85억에 불과해 보험보상율이 4.4%로 저조했다.
 
중·소규모 상가와 공장은 연간 평균 피해액 1조1718억원 중 보험보상액은 454억원으로 보험보상율이 3.9%에 그쳤다.
 
스위스리 재보험사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 해외의 경우 자연재해 피해에 대한 보험보상율은 55~80%에 달한다.
 
유지호 화재해상보험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풍수해에 대한 보험보상율이 낮은 이유는 화재보험의 풍수재특약 가입률이 주택 1.2%, 일반·공장 1.9%로 전체적으로 약 1.7%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자연재해 피해의 경우 정부가 무상으로 복구비의 일부(약 30~35%)를 지원하는 재난지원금제도가 존속하고 있는 것도 풍수해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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