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신용공여한도 2배로 늘릴 것"
"이머징 마켓 단기 자금지원 조건도 완화"
2009-03-25 10:01:00 2009-03-25 11:22:41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금융위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해 크레딧라인(신용공여) 한도를 2배로 확대하고 또 이머징 국가에 대한 단기자금 지원조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IMF는 24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자금 조달을 보다 손쉽게 하는 한편 단기 자금 대출을 위한 신용 프로그램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또 일반 크레딧라인 한도를 2배 늘려
 보다 많은 대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이같은 조치는 IMF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직면한 회원국들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중대한 변화를 의미한다"며 "조건을 간소화해 대출을 보다 신축성 있게 운용, 회원국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IMF는 또 5개월 전 발표된 이래 단 한명의 고객도 유치하지 못한 기존의 '단기유동성 지원창구(SLF, Short-Term Liquidity Facility)'를 '신축적 신용공여(FCL, Flexible Credit Line)'로 이름을 바꾸고, 대출기준을 크게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변화는 글로벌 경제의 손상을 차단하고 자금 조달자에서 위기 방지자로 IMF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스트로스 칸의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다. 
 
185개국으로 구성된 IMF 이사회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이날 찬성의 뜻을 밝혔다. 성명서에서 IMF는 자금 대출 조건을 보다 "현대화"하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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