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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4일째 하락..1330원선 진입
전문가들 "추가 하락 가능성 커"
2009-03-26 16:56:00 2009-03-26 18:49:47
[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330원대로 내려 앉았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2.50원 떨어진 13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5원 내린 1358원으로 거래가 시작돼 코스피 지수가 상승 반전하자 하락폭이 확대됐고, 장 마감 무렵에 추가 매도 물량이 쏟아져 결국 133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월 이후에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다른 아시아권 통화보다 빠르게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외적으로는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새 기축통화 논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을 거들었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은 "지금의 하락세는 1월부터 이어졌던 상승 추세에 반동하는 움직임"이라며 "가장 강력한 지지선이던 1380원, 1350원선이 차례로 무너져 앞으로 환율은 추가적으로 1300원 초반까지도 떨어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전문가들은 다음 지지선과 하락 속도는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외국인 주식 배당금과 수면 아래 숨어 있는 미국발 금융위기감의 해소 진행 과정에 따라서 그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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