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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수시모집 마지막 점검 포인트는?
내달 6일부터 18일 사이에 원서접수 시작
동일 대학 복수전형도 별도 지원으로 산정
2014-08-29 17:43:18 2014-08-29 17:47:36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2015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내달 6일 시작된다. 원서 접수 기간은 내달 6일부터 18일 사이에 4일 이상 실시하며, 전형기간은 내달 6일부터 12월4일 사이에 대학이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수시는 수능 이전 1차(9월)와 수능 이후 2차(11월)로 구분해 지원한 반면, 올해는 9월 한차례 최대 6회 지원으로 통합했다.
 
여기서 6회지원이란 수험생이 원서를 6번 접수하는 것을 말하며, 지원한 대학의 수가 아니라 수시모집에 지원한 전형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동일한 대학에서 복수의 전형에 지원한 경우에도 별도의 전형에 각각 지원한 것으로 산정한다. 산업대학(청운대, 호원대), 전문대학,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 DGIST, 경찰대학 등)은 6개 지원 전형 수에서 제외된다.
 
(자료=한국대학교육협의회)
 
◇수능 전 9월에 수시 6회 지원 끝내야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지난해까지 수능 가채점 결과로 수시 2회차 지원을 놓고 고민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수능전 9월에 수시 6회 지원을 모두 마쳐야 하므로 상황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 실장은 "올해 전반적인 수시 지원 경향은 수능 성적 결과에 따라 이후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수시 논술, 면접, 적성 전형의 지원자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반면 수능 최저 기준에 상관없이 합불이 바로 결정되는 학생부교과전형 또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지원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2015학년도 수시모집 주요 특징'에 따르면,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65.2%가 선발된다. 이는 전년대비 9772명 감소한 총 24만1448명이다.
 
또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의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2014학년도 64.9%에서 2015학년도에서는 84.4%가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된다. 반면 논술 모집인원과 적성시험 모집인원 수는 줄었다.
 
이 실장은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은 교과, 종합 모두 작년 대비 각각 7.8%와 3.2% 로 증가했고, 정시 수능 위주 전형 역시 지난해보다 7.3% 로 높아졌다"며 "전형유형의 개수를 줄인 결과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으로 특정 전형자료의 편중화 경향은 예년보다 더 심해졌다"고 분석했다.
 
◇논술,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비율 점검
 
논술전형의 경우, 학생부교과의 성적 실질 반영 비율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논술전형을 선택하는 수험생은 논술 성적에 비해 학생부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이화여대, 숭실대, 서울여대, 인하대 등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에서는 학생부교과 성적의 석차 등급 간 점수 차이를 크게 반영한다. 즉, 평균 5등급 이하라면 학생부가 부족해 논술 시험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학생부 전형 공통양식이 간소화되면서  공통양식은 자기소개서 문항 수 축소와 글자 수 제한을 통해 작성 분량을 줄이는 한편, 내용도 학교생활 중심으로 작성하도록 했다. 
 
특히, 공인어학성적, 교과 관련 교외 수상실적 기재시 서류점수 ‘0점’ 또는 불합격 처리됨을 명심해야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최근 3개년 입시 결과를 반드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교과 성적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논술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낮고 해마다 입시 결과가 비슷하다. 다만 모집인원이 매우 적은 학과는 지원자 풀에 따라서 입시 결과가 크게 높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전형 방법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 예년 입시결과보다 부족한 학생부교과 성적으로 도전 지원하려고 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
 
◇적성 고사는 기출문제로 실력 확인
 
적성고사의 경우, 지원 대학의 기출 문제를 풀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해야 한다.
 
적성고사는 ‘미니수능’ 으로 수능시험보다 난이도가 쉬우면서 문항 수는 적게 출제된다. 이 실장은 "올해는 적성고사 실시 대학이 대폭 줄어 경쟁률과 합격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출문제와 올해 모의고사 문제로 합격 가능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적성고사 전형의 경우,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부족해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능 성적이 부족한 수험생이 ‘수능형 적성고사’ 시험에서 유리할 가능성은 낮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특별상담주간'을 설정해 대입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수시모집 지원 제한에 따른 대입지원 정보서비스도 실시된다. 대교협은 수시모집 제한과 원할한 정보 제공을 위해 수험생 본인이 지원한 횟수(대학과 전형유형)에 대한 정보를 ‘대입지원정보서비스(applys.kcue.or.kr)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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