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대폭 감소
전년比 40.88%↓..영업외비용 증가 기인
제조·비제조업 영업이익 4.99%↑...순이익 41.02%↓
금융업 영업이익 36.17%↓...순이익 40.22%↓
10대 그룹 순이익 18.9%↓
2009-04-05 12:00:00 2009-04-05 12: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지난해 유가증권시장내 상장사의 순이익이 외환관련 손실 등 영업외비용의 증가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KRX)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2월결산 상장법인 634개사 중 비교대상법인 563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 2007년보다 각각 2.11%, 40.88% 감소해 56조3121억원과 31조9839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제조·비제조업의 경우엔 철강금속(2007년 대비 영업이익 67.66% 증가), 화학(42.52% 증가), 운송장비(40.14% 증가) 등 일부업종의 선전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007년 대비 4.99% 증가했으나, 외환관련 손실과 지분법손실 등 영업외비용이 크게 늘어 순이익은 41.02%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업은 대출증가에 따른 이자부문 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평가와 처분손익 등 비이자부문의 이익이 감소한데다 자산건전성 확보를 위한 충당금전입도 증가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07년보다 각각 36.17%, 40.22% 감소했다.
 
10대 그룹 계열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23조3000억으로 2007년보다 18.9% 감소했다.
 
현대중공업, 포스코, 현대차 그룹의 순이익은 2007년보다 각각 22.54%, 19.24%, 11.47% 증가한 반면, SK(40.13%), GS(38.15%), 롯데(34.69%), 삼성(15.38%),  LG(14.06%) 그룹의 순이익은 감소해 재계 순위 1위인 삼성과 2위인 현대차는 희비가 교차했다. 
 
한편,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지난한해 각각 1조7252억원, 260억원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표]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20社 (단위:백만원, %)
자료: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표]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율 상위 20社 (단위:백만원, %)
자료: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표]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률 상위 20社                       (단위: %, %p)
*금융업, 지주회사 제외
<자료 :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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