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어닝쇼크 서울반도체..실적회복 어렵다"
2014-11-03 08:12:41 2014-11-03 08:13:23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증권가에서는 3일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서울반도체(046890)에 대해 실적을 회복하려면 상당기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일제히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서울반도체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5%, 87% 하락한 2302억원과 43억원을 기록했다.
 
이준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감소는 주로 조명용 LED의 출하량 부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R&D와 판매망 구축 비용 등으로 판관비율이 크게 상승하며 손익분기점을 소폭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쇼크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재고'"라며 "재고자산은 지난해 1분기 816억원에서 현재 1543억원까지 90% 증가했다"며 "매출 성장이 수반되지 않은 재고자산의 증가는 위험 시그널"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당분간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이익이 다소 회복하겠지만 방향성 전환에는 한계가 있고 고가 위주의 전략에서 판가 하락과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며 목표가를 '보유'로 내려잡고 목표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하준두 연구원은 "기술적인 과매도 구간이기 때문에 단기 반등은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오래가지 못한다"며 "구조적인 턴어라운드 신호가 보일 때까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 동사의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0% 증가한 2530억원, 영업이익은 회복된 10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4분기의 실적회복에도 불구하고 실적모멘텀 약화, 성장성과 수익성 악화, 저가 LED시장에서의 대응전략 등으로 보수적 투자전략을 여전히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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