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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국제화 피할 수 없어..달러화 의존도 줄여야
중국 경제위상 커져..결제통화 다변화에 선제적 대응해야
2014-11-25 16:35:34 2014-11-25 16:35:37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중국의 경제위상이 커지는 만큼 한국이 위안화 거래 활성화를 통해 달러화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25일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위안화 허브에 대한 이해 및 대응' 세미나에서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 외환제도과장은 "위안화 국제화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선제적으로 결제통화 다변화를 위해 힘써야한다"며 "특히 은행들의 위안화 업무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날 최지영 과장은 '위안화 국제위상 변화와 위안화 금융 중심지 구축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거시건전성 차원에서 대외 안정성을 위해 정부 입장에서 글로벌 충격에 대비해 통화 다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것"을 피력했다.
 
현재 중국은 세계 GDP 11.5%를 차지하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앞으로 중국이 미국을 제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위안화는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국제화돼가는 추세로 완전히 새로운 통화가 국제통화체제에 추가되는 상황이다.
 
최지영 과장은 "위안화는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도 인접하고, 경제적으로 밀접하다"며 "중국의 무역비중은 25%인데 수출결제통화 비중은 2%도 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우리나라와 가장 밀접한 경제국가 인데 인적교류 측면에서도 매우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위안화 국제화가 진전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5가지 위안화 거래 활성화 방안을 합의했다.
 
최 과장은 "중국에서는 위안화 국제화가 필요했고 한국입장에서는 결제통화 다변화라는 한중간의 이익이 합치됐다"며 "금융산업 쪽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수 있어 얻는 게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중 정상회담의 일환으로 원화와 위안화의 첫 직거래가 다음달 1일 시작된다. 시장조성자로 선정된 은행들은 시장에서 연속적으로 매수·매도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가격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돼 거래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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