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앱)PC게임이 LOL이라면 모바일게임은 COC!
2014-12-15 08:37:41 2014-12-15 08: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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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가장 인기가 많은 모바일게임으로서 ‘몬스터 길들이기’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참조-(핫!앱)구글플레이 매출 넘버원게임 '몬스터 길들이기') 드디어 챔피언이 바뀌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핀란드 게임사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 한번쯤은 지하철 옥외광고를 통해 접해봤으리라 봅니다.
 
사실 몬스터 길들이기는 만만치 않은 게임이었습니다. ‘미들코어 역할수행게임(RPG)’이라는 새로운 트렌드 신기원을 열기도 했고,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사 넷마블의 대표작이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클래시오브클랜은 뛰어난 퀄리티와 화려한 마케팅에 힘입어 몬스터 길들이기를 ‘길들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면 게임을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장르는 전략 성격이 강한 소셜네트워킹게임(SNG)입니다. 자원을 캐고, 건물을 짓고, 병력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다른 이용자와 전쟁을 하는 것이죠.
 
클래시오브클랜은 모바일게임 완성형이라 불릴 정도로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용자를 쓸데없이 짜증나게 하는 문제, 즉 버그나 밸런스 붕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로딩시간 또한 굉장히 짧죠.
 
그리고 실제 게임을 하면 고전명작이라 할 수 있는 삼국지와 심시티를 연상케 하듯 쉽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특히 손가락 몇 번으로 모든 게 가능한 직관적 조작과 아기자기하면서도 깔끔한 캐릭터가 일품입니다. 평가가 너무 상투적인가요? 하지만 이것은 저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게임 기획자라면 다들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진 않은데요. 가장 많은 원성을 듣고 있는 게 결제에 대한 부분입니다.
 
즉 돈을 쓰지 않아도 다른 게임들은 그럭저럭 대부분 기능을 접할 수 있지만 클래시오브클랜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굉장히 많은 제한이 발생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럴 거면 차라리 유료화를 하지, 왜 부분유료화를 표방하며 이용자를 기만하냐”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리고 몰입감 또한 엄청난데요. “어쩌면 사람심리를 이렇게 잘 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용자를 게임에 묶어놓는 요소가 많습니다. 특히 병력 및 건물 생산시간은 절묘하다 싶을 정도입니다. 지치지 않게 기다리게끔 만든다니까요. 
 
요즘 업계 관계자 사이에서는 클래시오브클랜을 가르켜 ‘재앙’이라는 이야기가 도는데요. 이미 PC게임시장은 'LOL(리그오브레전드)'이라는 외산게임에 의해 장악이 된 상태에서 모바일게임시장마저 'COC(클래시오브클랜)'가 가져간다는 뜻입니다. 
 
실제 운영업체인 슈퍼셀도 이제 한국 게임시장을 충분히 제패했다고 생각했는지 마케팅활동을 급격히 줄이는 추세인데요. 부디 클래시오브클랜의 아성을 깰 강력한 도전자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 클래시오브클랜 (사진=슈퍼셀)
 
<클래시오브클랜>
 
유용성 ★★★★☆
혁신성 ★★★★☆
완성도 ★★★★★
한줄평 PC게임이 LOL이라면 모바일게임은 C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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