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社 이자비용 작년보다 23% 늘어
2009-04-13 20:23:00 2009-04-13 20:23:00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악화로 기업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KRX)와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시장 주권상장법인 552개사의 지난해 이자비용은 총 9조8030억원으로 전년 7조9488억원에 비해 23.33%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폭(4.99%)이 이자비용 증가폭(23.33%)보다 낮아 이자보상배율은 5.10배로 전년의 5.99배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상장사들은 영업이익으로 벌어들인 1000원 중 이자비용으로 196원을 지출해 전년 166원보다 이자를 더 많이 지불한 셈이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지표다.

영업적자이거나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어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운 회사는 138곳으로 전년의 135곳보다 늘었다.

반면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경영 회사는 27개사로 전년 43개사보다 16개사가 감소했다.

10대 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은 8.98배로 10대 그룹 이외의 기업 이자보상배율 2.84배보다 훨씬 높았다.

10대 그룹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현대중공업으로 423.80배에 달했고 한진이 0.42배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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