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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수가 부른 완구업계 '진풍경'
2014-12-19 11:20:03 2014-12-19 11:20:03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연중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완구업계에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일본 반다이사의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시리즈의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가 하면, 미국 해즈브로는 홈쇼핑 판매로 엄마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또 영실업 등 국내 업체들은 애니메이션에 힘입어 동심을 공략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시리즈 중 하나인 티라노킹은 연일 매진 사례다.
 
지난 17일 정오 이마트몰에서는 500개 한정 판매분이 단 4분 만에 매진됐으며, 18일 롯데마트에서는 이 제품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온라인에서는 웃돈을 얹어 7만5000원 제품이 3~4배 비싸게 팔리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News1
 
해즈브로는 교육용 완구로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홈쇼핑 판매를 택했다.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은 점을 보완하며, 주부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헤브론즈는 이날 오후 1시40분부터 CJ오쇼핑(035760)을 통해 점토완구인 '플레이도'의 인기 제품 4종과 가이드북으로 구성된 특별 패키지를 판매한다.
 
각종 도구를 사용하여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다양한 토핑을 할 수 있는 빙글빙글 매직 아이스크림 샵, 26개의 몰드와 35개의 놀이도구와 액세서리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센터 등이며, 제품들은 소금과 밀가루로 만들어져 안전하고 독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국내 업체들은 최근 선보인 대형합체로봇과 특별판 애니메이션 방영을 통해 동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영실업과 손오공(066910)은 크리스마스 공략 상품으로 각각 3단 합체 변신로봇인 '또봇 델타트론'과 5대의 카봇이 합체하는 5단 합체로봇 '펜타스톰'을 선보였으며, 영실업은 지난해 품절 사태를 겪은 4단 합체 로봇인 또봇 쿼트란의 인기를 재연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손오공은 대형합체로봇과 더불어 완구·카드·게임이 결합된 '터닝메카드'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일에는 케이블채널에서 터닝메카드 특별판 애니메이션도 방영된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또 다른 선물 대목인 연말연시는 한 해 매출의 40~50% 정도가 발생하는 연간 최대 대목"이라며 "대목 장사와 더불어 내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요충지 성격도 있어 제품과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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