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한겨울에 때 아닌 여름상품 '인기'
2015-01-05 10:42:26 2015-01-05 10:42:26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여름상품 매출이 급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윤달이 끝난 11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출을 살펴본 결과, 수영복 매출이 전년대비 7.8% 늘었고 해양 스포츠용품 매출도 19.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윤달(10월 24일~11월 21일)을 피해 결혼하는 예비 부부들이 늘면서 11월 말을 기점으로 결혼수요가 몰린 때문으로 분석했다. 따뜻한 휴양지로 떠나는 신혼여행 수요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여름 상품인 썬크림 매출이 11.4%, 여성용 면도기 10.3% 늘었고 살충제의 경우 비수기임에도 81.3%로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실크 소재의 란제리가 38.4%, 커플 잠옷이 25.3% 신장했다. 같은 기간 동내의가 17.5% 신장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이 밖에 여행가방 10.9%, 여행용 파우치 134.8%, 여행용 소품 백이 433.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호텔업계에 따르면 1월까지 예식 예약이 마감된 상태고 가족 단위 해외여행도 많아 올 겨울 여름 상품 특수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했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롯데마트 잠실점, 구로점 등 30개 점포에서 에어워크 브랜드 수영복, 비치가방 등 워터스포츠 용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해외 여행객을 위한 이벤트로 여행 티켓을 제시할 경우 추가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장은 "윤달 영향으로 한 겨울에 물놀이용품, 란제리 등 여름 상품이 때 아닌 호조를 누리고 있다"며 "대형마트 상품의 계절까지도 바꿔놓은 윤달 특수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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