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채권은행들, 채무 탕감 거부
대신 보유채권 35% 주식전환 제안..피아트의 지원 요규하기도
2009-04-22 11:28:00 2009-04-22 14:09:21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크라이슬러의 채권을 보유한 대형 은행들이 채권의 85%를 탕감해 주라는 미 재무부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오바마 정부의 자동차 태스크포스(TF)팀은 채권보유 은행들에 크라이슬러의 채무를 주식 전환 없이 10억달러로 탕감해주라고 요구했었다. 크라이슬러는 현재 45개 은행 및 헤지펀드에 69억달러 상당의 채무를 지고 있는 상태. 
 
그러나 채권 66%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JP모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대형 은행들은 재무부의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이들은 크라이슬러 채권의 약 35%를 주식으로 전환하겠다고 재무부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의 채무를 45억달러로 탕감해주는 대신 주식 지분 40%를 차지하겠다는 심산이다.
 
아울러 은행들은 피아트가 크라이슬러의 지분을 보유하는 대가로 지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아트는 현재 소형차 기술 전수를 대가로 지분을 보유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크라이슬러와의 협상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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