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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위탁운영 UAE 왕립병원 개원
암센터 등 외래와 입원 진료 가동, 4월 완전 개원
2015-02-20 10:08:50 2015-02-20 10:08:50
[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서울대병원은 위탁운영권을 따낸 아랍에미리트(UAE)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이하 UAE 왕립병원)이 18일(현지시간) 개원 기념식을 갖고 공식적인 진료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두바이에서 북동쪽으로 약 30km 거리인 라스알카이마에 위치한 UAE 왕립병원은 UAE 대통령이 지역사회에 기부한 248병상 규모의 비영리 공공병원으로, 암, 심장질환, 신경계질환 등에 중점을 둔 3차 전문병원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6월 UAE 왕립병원을 5년간 운영할 의료기관으로 선정했으며 같은 해 8월 본계약 체결 후 현지에 의사·간호사 등 인력을 파견해 개원준비를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심장혈관센터와 암센터에서 먼저 진료를 시작하는 등 일부 외래와 병동, 수술실, 중환자실 등을 가동하고 있으며, 심장수술 2건, 폐절제수술 1건 등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완전 개원은 올 4월 예정이다.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의사 35명, 간호사 74명 등 한국 의료진 170명이 근무 중이다.
 
성명훈 UAE 왕립병원장은 "낯선 환경과 문화에 적응하면서 불과 반년도 안된 짧은 기간 동안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 노력했다"며 "UAE 왕립병원은 지역 의료기관에서 의뢰되는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중증환자 전문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중동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진출함으로써 국부 창출과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AE 왕립병원 전경(사진제공=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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