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北 행동에 굴복해선 안 돼”

일관된 대북 전략 강조..6자회담 재개 촉구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북한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대북 정책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22일(현지시간)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힐러리 장관은 북한 문제 해법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강력하고 끈질기며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북한 정권의 오락가락하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힐러리 장관은 "미국은 6자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해왔다"며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나머지 국가들도 이런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말해 6자회담 재개 필요성을 거듭 피력했다.

 

북한이 6자회담 재개에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힐러리 장관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밝힌 강력한 대북 의장성명 채택에 만족한다”며 "북한의 행동에 반대하는 안보리의 강력한 지지가 결국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힐러리 장관은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 우선 과제를 설명하는 모두 발언을 통해 아시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아시아는 수년 내에 절대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힌 힐러리 장관은 "역내 문제는 물론 금융위기에서 기후변화 문제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적 이슈를 해결하는데 있어 오랜 파트너인 한국, 일본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란 핵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많은 문제들을 이란과 논의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매우 강한 제재기반도 함께 준비 중에 있다"며 "미국의 노력이 거부당하거나 과정이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강한 제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의 노력이 실패할 경우 강력한 제재 조치 들어갈 수도 있다는 것으로 분석돼 향후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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