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라이슬러 파산보호 신청설 대두
빠르면 다음주 '챕터 11' 신청 가능성..정부는 부인
2009-04-24 09:49:00 2009-04-24 10:51:34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3위 자동차 회사 크라이슬러가 이르면 다음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재무부가 빠르면 다음 주 챕터 11에 따라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할 것"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도 데비 스테비노 민주당 상원의원의 말을 인용, 미국 재무부가 크라이슬러의 파산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테비노 의원은 "22일 크라이슬러의 파산 보호신청이 준비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재무부는 모든 옵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스테비노는 지난 22일 다른 9명의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램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과 래리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의 채무 출자전환을 포함한 새로운 구조조정안 제출시한은 오는 30일이다. 크라이슬러는 이날까지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 및 노조, 그리고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인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피아트와의 협의를 이끌어내야 정부자금 40억 달러 지원을 받아 생존을 모색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정부는 여전히 크라이슬러와 피아트간 전략적 제휴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크라이슬러 파산보호 신청에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 협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추측일 뿐"이라면서 "장차 일어날 수도 있는 일에 대해 정부가 준비해야만 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정부는 여전히 양사의 제휴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아트도 크라이슬러와의 제휴를 여전히 논의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협상을 타결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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