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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 전망 '긍정적'.."완만하게 개선"
2015-04-08 10:00:00 2015-04-08 11:07:36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하면서 저유가, 주택·주식시장 회복, 이란 핵협상 잠정 타결 등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 4월호'를 펴내고 "최근 우리 경제는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고용 증가세가 확대되고 설 이동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주춤했던 산업 생산이 반등하는 등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실제 2월 고용시장은 기저효과 심화에도 불구하고 상용직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확대됐다. 3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농산물 가격 안정 등 공급측 요인으로 0%대 상승률을 보였다.
 
2월 산업생산은 광공업 생산이 전월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았던 자동차 등 생산이 반등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생산이 증가해 전월대비 2.6%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설효과, 주택·주식시장 회복세 등에 힘입어 전월대비 큰 폭으로 늘었으며, 설비투자는 전월 감소했던 운송장비 투자가 반등하며 전월대비 증가 전환했다.
 
2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해 3개월 연속 상승했고,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0.6포인트 올랐다.
 
3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물량이 증가했으나 국제유가 안정에 따른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등 단가 하락 영향으로 -4.2% 줄었다.
 
금융시장은 기준금리 인하와 ECB 양적완화 시행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등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코스피지수도 상승했다. 환율은 원·달러 및 원·엔 모두 소폭 올랐다. 주택시장은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상승했다.
 
기재부는 "주요 실물지표들이 월별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엔화 약세 등 대외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면서도 "저유가, 주택·주식시장 회복, 이란 핵협상 잠정 타결 등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안정 노력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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