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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포공항 내 항공안전 체험교육장 오픈
90초 탈출요령 습득, 산소마스크·구명조끼 등 체험
2015-04-15 06:00:00 2015-04-15 06:00: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항공안전 체험교육 공간이 생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오후 4시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공항이용객, 항공사 관계자, 대학생 자원봉사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안전 체험교육장 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육장은 항공기 사고시 승객들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3년 7월 샌프란시스코 사고 당시 일부 승객이 개인 수하물을 들고 비상슬라이드를 내려오는 등 잘못된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교육장은 항공기 탑승 전 잠시 방문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인천·김포공항 청사 내부에 각 1개씩 설치됐다. 
 
교육장에서는 비상탈출 골든타임인 '90초' 동안에 승객이 직접 취해야 하는 탈출 행동요령을 배울 수 있다. 여객기 사고 이후 90초가 지나면 선실 안이 급작스럽게 화염에 휩싸이는 '프래시오버'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90초 안에 모든 탑승객이 여객기에서 탈출해야 한다.
 
또한 산소마스크, 구명조끼 등 개인 구명용품 사용법을 직접 체험해보고 전시물, 동영상, 퀴즈게임지 등을 통해서도 항공안전 상식을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토부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초·중·고교생, 행락철 단체여행객 등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하며 앞으로 공항공사나 코레일공항철도 등에서 운영하는 견학 프로그램과도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에 비상구 위치나 탈출동선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 만으로도 화재와 같은 비상상황에서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항공안전 체험교육장을 통해 안전이 국민의 의식과 생활에 체화되도록 많은 이용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위쪽)과 김포국제공항 내 마련된 항공안전 체험교육장. (자료제공=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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