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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 임금 체불 경험
2015-05-06 09:58:40 2015-05-06 09:58:40
직장인 중 10명 중 7명이 임금 체불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돼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최근 직장인 11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7.4%가 임금 체불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평균 임금 체불 기간은 3개월, 평균 체불액은 455만원이었다. 조사 대상자 중 22.9%는 현재도 월급이 밀려있는 상태였다.
 
임금 체불 경험자들의 74.7%는 ‘일할 의욕이 사라지는 수준’의 스트레스를 느꼈다. ‘일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는 수준’은 22.3%였다. 3.1%만이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답했다.
 
또 체불로 인한 고통으로는 ‘심적인 고통’(61.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생계에 위협을 받았다’(59.6%), ‘이자 등을 연체하게 되었다’(37.5%), ‘고정 저축 및 적금을 넣지 못했다’(37.4%), ‘스트레스 등으로 병을 얻었다’(25.2%), ‘현금서비스 등을 받게 되었다’(23.1%) 등의 어려움들도 호소했다.
 
임금이 체불 됐을 때 69%는 노동부에 신고하거나 사장에게 달라고 직접 요구하는 대응을 했다.
 
또 58.7%는 회사를 퇴사했다. 퇴사 후 체불 임금을 모두 받은 경우는 26.9%에 불과했다.
 
임금 체불 경험이 없는 직장인(379명)들은 ‘월급이 밀리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66.2%가 ‘일정기간 기다려볼 것’이라고 답했다. ‘체불 즉시 그만 둘 것’은 29.8%, ‘그만두지 못할 것’은 4%였다.
 
청년유니온 관계자들과 패션노조, 알바노조 관계자들이 지난 2월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떼인 돈 받아드립니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News1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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