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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8% 무보수 초과근무 등 비합리 경험
2015-04-29 10:33:07 2015-04-29 10:33:07
직장인 10명 중 7명이 회사에서 비합리적인 대우를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입사 경험이 있는 응답자 760명 중 67.8%가 재직 중 비합리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초과근무에 대한 수당을 받지 못함’(47.6%,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상사의 강요로 계약에 없는 주말 출근을 함’(33%), ‘근무내용 등이 명시된 계약서 작성 안 함’(30.9%), ‘성과에 대해 적정한 보상을 받지 못함’(28.2%), ‘연차 등 휴가 사용에 제재를 받음’(28%) 등도 많았다.
 
회사가 초과근무를 강요하고 보상을 주지 않을 경우 이미지가 가장 나빠지는 것으로 보인다.
사람인이 구직자 928명을 대상으로 ‘가장 지원하고 싶지 않은 블랙기업의 유형’을 조사한 결과 ‘야근, 주말출근 등 초과근무를 강요하는 기업’이 23.2%로 1위였다.
 
이런 기업들은 야근과 주말근무를 당연히 여기고 시간외 수당을 연봉에 포함시키는 등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위는 ‘비인격적 대우로 자진퇴사를 유도하는 기업’(15%)이었다. 정규직 전환 계약을 앞둔 직원이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도록 괴롭히는 것이다. 이런 회사의 특징은 대량 채용과 대량 해고가 반복되는 것이다.
 
‘임금을 체불하는 기업’(13.3%), ‘채용공고가 너무 자주 올라오는 기업’(11.8%), ‘급여, 휴가 등 회사규정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는 기업’(7.5%), ‘시간 외 수당을 제대로 안 주는 기업’(6.5%), ‘군대식 문화 등 소통이 안 되는 기업’(5.6%), ‘친인척 등 낙하산 인사가 많은 기업’(5.6%),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짧은 기업’(4.2%), ‘채용 평가기준이 불분명한 기업’(3.2%) 등도 블랙기업 유형으로 많았다.
 
구직자들은 블랙기업 정보를 ‘취업포털 등 전문 자료’(43.1%, 복수응답)에서 제일 많이 얻었다. ‘이전 근무자의 평가’(31.9%), ‘인터넷 등 불특정 출처 정보’(30.6%), ‘본인의 직접 경험’(21.9%), ‘이전 입사지원자의 평가’(16.8%) 등도 많이 참고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바람직한 기업문화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 만큼, 기업 차원에서 해당 기업 문화 중 비합리적인 요소가 없는지를 수시로 점검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료 사람인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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