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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연대를 지지한다
새파란 외침
2015-05-19 15:08:38 2015-05-19 15:08:38
“박근혜 정부가 6월 6일 기어코 국무회의에서 ‘쓰레기 시행령’을 통과시킨 이 시점, 오히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운동은 더 정치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노동자연대 이대모임이 얼마 전 학교에 붙인 대자보의 마지막 문장이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강력한 어조와 일관된 논조는 노동자연대단체의 성격을 짐작게 해줬다.
 
이들의 시간은 1년 전 ‘그 날’에 멈춰있는 것 같았다. 세월호 참사 문제뿐만 아니다. 사회의 각종 부조리들을 끝없이 탐색하고 고발하며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을 투쟁의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을 것이다. 이들 단체의 정확한 성격, 활동에 대한 기사를 쓰고자 대자보 맨 밑에 적혀있던 필자의 전화번호를 보고 바로 통화 버튼을 눌렀다.
 
만나기로 한 카페에서 그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핸드폰 뒷면에는 ‘우리는 세월호의 모든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여 있었고, 그의 팔목에 노란색 팔찌가 눈에 띄었다. 여전히 1년 전 ‘그 날’이다.
 
사진/바람아시아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0년 말부터 노동자연대학생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10학번 김승주입니다.
 
어떤 계기로 노동자연대학생그룹이라는 단체에 들어가게 된 건가요?
 
단체 자체가 이윤보다 생명을, 전쟁보다 평화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상을 가진 반자본주의적인 단체예요. 반자본주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핵심적인 힘이 노동자 투쟁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노동자들의 투쟁을 중심으로 다른 운동들이 서로 연결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죠, 이러한 반자본주의적인 성격은 마르크스주의 사상에 이론적 토대를 두고 있어요. 이러한 단체의 성격과 사상에 동의가 됐기 때문에 활동하게 된 거에요.
 
그렇다면 어렸을 때부터 이런 단체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거예요?
 
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 기자였어요.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죠. 제가 처음 대학에 입학했을 때, 노동자연대가 오래 전부터 진행해 온 ‘막시즘’이라는 포럼을 우연히 접하게 됐어요. 운 좋게도 그 포럼에서 제 학과 선배를 만날 수 있었죠. 그 선배는 이미 노동자연대회원이었는데, 선배의 제안으로 1년 동안 노동자연대에서 하는 세미나에 참석했어요. 세미나는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라는 책으로 진행 됐었는데,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관점에서 자본주의의 태동서부터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배웠어요. 참여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단체의 사상에 동의가 돼 결국 그 해 말에 가입하게 된 거예요.
 
노동자연대학생그룹단체에서 주로 하는 활동은 뭔가요?
 
기본적으로 노동운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각자의 자리에서 이러한 운동을 키우고자 하는 활동을 많이 해요. 사실 저희 단체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노동자인 회원들도 많아요. 노동자인 회원들은 자신의 공간에서 임금인상투쟁 등과 같은 활동을 열심히 하고, 학생들은 그들 나름대로 자신의 캠퍼스에서 등록금 투쟁이나 구조조정 반대 투쟁을 하죠. 이러한 모든 투쟁의 연대와 지지를 확산하기 위한 활동을 주로 한다고 보시면 돼요. 아, 그리고 운동에 대한 지지를 만들기 위해선 ‘왜 지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론도 되게 중요하잖아요. 회원들이 모여 같이 이론을 탐구하고 또 토론하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5년 가까이 활동을 하면서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을까요?
 
두 개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하나는 2013년도 말에 있었던 철도파업이에요. 철도파업 당시, 철도 노동자들은 소위 ‘철밥통 노동자’라고 비난을 많이 받았었거든요. 근데 실상을 알고 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너무나도 정당한 투쟁인데 왜곡된 정보가 많았죠. 저희 단체가 철도파업 투쟁의 사회적인 지지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1년 반이 넘도록 했어요. 예를 들면, 철도파업을 지지하는 범국민적 대책회의에 참여 하면서, 범국민대책회의 아래에 있는 지역 대책회의에서도 저희가 많은 역할을 해 주도 할 수 있었어요. 각 대학에서 서명운동도 했었죠. 다행히도 투쟁에 대한 지지가 사회적으로 많이 확산됐어요. 민주노총에 있는 소위 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었기 저희 단체도 참 뿌듯했죠. 저도 굉장히 열심히 활동 했고, 철도노동자들이랑 친하게 지내면서 그들의 얘기도 직접 들을 수 있었기에 인상 깊게 남아요.
 
와, 정말 많은 일을 하셨네요. 힘없는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주며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어 낼 수 있었다는 게 대단한 것 같아요.
 
당연한 걸요. 두 번째로 잊을 수 없는 기억은 세월호 참사 항의 운동이에요. 세월호대학생연석회의라는 연대체가 있어요. 노동자연대학생그룹 회원들도 그 연대체를 통해 많은 활동을 했는데, 대학생 도심행진도 여러 차례 조직했고 대학별로 유가족 초청강연회도 처음으로 시작 했어요. 농성장 방문도 여러 번 가고, 토론회 등 공개 세미나도 몇 번 주최했었죠. 아, 참사의 진상규명과 특별법의 필요성에 대한 세월호 소책자도 두 번 발간했어요. 굉장히 많은 활동을 했는데, 기본적으로 유가족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활동이라고 보시면 돼요.
 
사실 작년에 이화여대노동자연대그룹에서 주최한 ‘세월호 특별법이 왜 필요한가?’라는 강의에 참석했었다. 유경근 세월호 참사 희생자 대변인과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강단에 섰다. 그들은 정부가 특별법을 가결하지 않는 이유로 내세운 주장들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특별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난 그 곳에서 김승주 씨를 봤었다. 그는 날카로운 눈빛과 힘 있는 목소리로 특별법에 관한 주장을 펼쳤었다. 오늘 그 눈빛과 목소리를 다시금 볼 수 있었음은 물론이고, 그의 단체에 대한 확신 또한 느꼈다. 자본주의를 바꿀 근본적 힘은 노동자 계급 투쟁에 있다는 확신. 그 확신이 그가 지금까지 활동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지 않았을까.
 
아, 그 때 오셨군요. 반갑네요. (웃음) 사실 그 강의를 주최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었어요. 저희 단체가 정치적인 색깔을 너무 띤다는 이유로 강의 장소를 학교에 승인 받기까지 힘들었죠. 겨우겨우 얻어 낸 장소였는데, 강의 이틀 전에 펑크 날 뻔 했던 사건이 있었어요. 강연에서 사회를 보기로 한 친구가 세월호 집회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었거든요. 반응이 진짜 좋았어요. 근데 그 다음날 조선일보 1면에 ‘국가의 격을 떨어뜨린 막말’이라며 그 친구가 실린 거예요. 그 일이 있고 나서 소위 말하는 ‘우파’들이 “이런 학생을 학교에서 다잡지 않고 뭐하냐.”는 식으로 학교에 전화 해 비난을 쏟아냈죠. 결국 사회대 행정실에 불려가 강의를 취소하라는 타이름(?)을 받았는데, 어렵사리 구한 강의 장소고, 많은 준비를 한 강의였는데 도저히 포기 할 수 없어서 끝까지 밀고 나간 거예요.
 
아무래도 진보적인 성향을 많이 띠고 여러 투쟁과 운동에 참여하는 단체이다 보니 이런 외압에 부딪히는 일이 비일비재 할 것 같아요.
 
맞아요. 많이 부딪히죠. 우선, 저희가 자발적으로 거부하는 압력들이 있어요. 정부후원이나 기업 광고를 받는다든지, 개인에게 너무 큰 후원을 받는다든지. 사실 경제적인 압력이 제일 중요한데, 그런 압력을 주는 대로 받게 되면 저희 단체가 진정으로 투쟁을 하며 자유롭게 활동 할 수 없게 되겠죠. 이런 외압을 모두 거부함에도 불구하고 들어오는 압력들은 여전히 많아요. 투쟁에 참여하다가 연행 돼 유치장에 들어갔다 나온 사람들도 많고요. 집시법 위반이라는 명목 하에 재판에 소환되는 경우도 많아요.
 
 
그는 여러 분야에서 사회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고자 하는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기득권의 입장에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자치탄압을 받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약자에게 탄압을 많이 가하는 사회에서 좀 더 힘을 기르려면 사회의 논쟁거리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운동뿐만 아니라 그 밑바탕이 되는 이론도 중시하는 단체이기에 그들의 활동은 더욱 체계적이고 탄탄해 보였다. 문득 그가 그렇게 강조하는 토론 주제들이 궁금해졌다.
 
 
세월호 외에 요즘 쟁점이 되고 있는 토론주제가 있나요?
 
제국주의 문제, 여성차별문제가 가장 대표적인 것 같아요.
 
제국주의 문제라면 세계가 미국화 돼가는 문제를 말하는 건가요?
 
음, 사실 제국주의는 엄밀하게 말하면 미국의 지배를 의미하는 건 아니에요. 미국보다 영국이 더 강력한 제국이었던 시기도 있었고, 현재도 중국과 러시아랑 경쟁 중이기에 미국이 유일한 초강대국이라고 말할 수는 없죠. 저희 단체는 제국주의를 자본주의의 폭력적인 면들이 극대화 된 하나의 체제라고 생각해요. 자본주의의 핵심은 이윤을 놓고 벌이는 경쟁이거든요. 이러한 경쟁은 세계화된 시장에서도 한 국가와 다른 국가가 이윤을 놓고 경쟁을 하면서 이루어져요. 경쟁 과정 속에서 공정한 분배가 안 됐을 때, 더 힘 있는 국가가 군사력으로 밀어붙이면 끝나는 거예요. 이것만으로도 자본주의가 굉장히 폭력적인 체제라는 걸 알 수 있죠. 즉, 강대국 간의 경쟁이 부르는 ‘줄 세우기’, 군사력으로 부르는 ‘줄 세우기’, ‘경쟁질서’가 제국주의의 핵심인거예요.
 
정말 많은 걸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그럼 ‘여성차별’이라는 주제로는 어떤 방식으로 토론이 이뤄지나요?
 
저희 단체가 여성인권 신장을 위해서 많은 활동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여성차별을 바로 알고자 토론도 많이 이뤄지고요. 사실 저희 단체 내에 ‘책갈피’라는 출판사를 운영을 하는데, 회원들이 모여 여성차별에 관한 책도 많이 발행했어요. 여성차별 운동의 쟁점들로는 낙태합법화, 성매매 처벌법 등이 있겠죠.
 
성매매 처벌법은 최근에 화두가 된 문제인 만큼 할 말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많죠. (웃음) 처벌을 강화하는 방식이 여성들의 인권을 신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꼭 알아야 해요. 이 나라의 지배 계급들은 자신들이 쥐고 있는 강제력을 행사하는 방식, 즉 처벌을 통해 성매매를 없앨 수 있다고들 하지만, 그 체제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그들 자신이거든요. 성매매 여성들이 자신의 성을 판매해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불합리한 사회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아요. 예컨대, 복지를 확대하는 방식이 어느 정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에 출발점이 되겠지만, 지배계급들은 절대로 자신들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그런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죠. 단지 처벌을 강화하는 방식으로는 절대로 성매매 여성들을 수렁에서 빠져 나오게 할 수 있지 않아요. 그래서 성매매 처벌법 반대하는 운동들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럼 혹시 성매매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성매매를 합법화할거냐 비합법화할거냐. 어렵네요. 비합법화는 아까 말한 대로 ‘처벌’의 문제들이 있고, 합법화하는 것도 그 나름대로 많은 문제가 있어요. 급진 좌파들은 성매매도 하나의 노동이라고 생각하고, 성매매 여성들의 노동권을 보장해야한다고 얘기를 하죠. 이렇게 되면 성매매 자체를 옹호하게 되는데,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에요. 저희 단체는 이 두 생각 모두에 동의하지 않아요. 성매매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복지가 향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성매매가 범죄로써 처벌되어야 한다고도 생각하거든요. 그렇다고 합법화해서도 안 되고요. 까다로운 문제죠. 기본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권리를 신장하기 위한 운동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해결책이 굉장히 근본적이어야만 하는데 그게 어렵다는 거예요.
 
 
너무나도 확실한 생각으로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말 하는 그의 모습에 적잖이 놀랐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많은 의견을 분명히 말하기까지 그가 거쳐 온 항의운동과 토론과정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이다. 여성, 동성애, 인종차별 등에 맞선 투쟁을 지지하고 이에 연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토론하고 탐구 할 것이라는 그의 말에서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의지라면 앞으로도 단체를 잘 이끌어 정말로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단체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박근혜 정권 3년차, 이미 정치 위기가 심각해요. 분명히 세월호 참사 항의 운동이 남긴 퇴적물 속에서 박근혜 정권에 항의하는 운동이 또 있을 거예요. 민주노총 노동자들도 현재로썬 조금 불균등하고 가다 서다 하지만, 투쟁의 잠재력을 늘 갖고 있죠. 이런 투쟁의 움직임들이 서로 잘 결합돼서 임금구조, 대학, 세월호 진상규명 등과 같은 과제들을 잘 해결하는 방향으로 사회를 이끌어야 합니다. 저희 단체도 항의 운동이 강력해 질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거고요.
 
그렇다면 항의운동과 같은 활동을 통해서 이루고자하는 단체의 궁극적인 목표는 뭘까요?
 
궁극적으로는 자본주의를 넘어서야하니까……. (웃음)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죠. 아직까지는.
 
마지막으로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한 말씀 해 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요새 대학생들이 다 자기 앞길만 챙기지 사회문제에 관심이 없다, 보수화됐다.”는 식의 생각에 강하게 반대해요. “나만 나가는 거 아닐까, 나가서 실패하는 거 아닐까, 도대체 힘은 어디 있는 걸까?” 불분명한 현실로 인한 자신감 부족의 문제이지, 요즘 대학생들이 사회에 불만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아직도 많은 학생들은 입시 때문에 내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했던 것들을 대학에 오면 직접 경험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정의, 진리와 같은 걸 찾길 바라요. 세월호 참사 항의 운동에서도 대학생들은 언제나 눈에 띄는 존재였고요.
 
그런 대학생들이 앞으로 사회에 나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거기 때문에 희망을 많이 보고 있어요. 자신감을 키워야죠! 진보적인 움직임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꾸준히 문제 상황을 안에서 밖으로 알려내고, 같이 동참하자고 호소하고 스스로도 많이 동참한다면, 현재의 대학생들도 예전의 87년 6월 항쟁이나 2008년 촛불항쟁이나 2011년 반값 등록금 투쟁 현장에 있었던 대학생들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바람아시아
 
굉장히 희망적이시네요.
 
상황이 희망적이지 않으니까 희망을 강조하는 거죠. 하하하. (일동 웃음)
 
 
인터뷰 내내 즐거웠던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인터뷰 대상자를 취재한다는 생각보다 학교 선배님을 만나서 대화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다던 그는, 김은혜 기자, 김주하 기자를 롤모델로 삼으며 기자로서 꿈을 키웠다고 한다. 올바른 정보전달을 함과 동시에 자신의 생각을 진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자가 되는 것이 오래 전부터 품고 있던 그의 꿈이다. 그러나 그는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에서 활동을 하면서 좌파성이 분명한 언론에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단체 내에 신문사가 있다. 단체의 이름과 동일한 신문사인데, 여기서는 노동자들과 좌파적인 성향의 일반 학생들에게 신문을 최대한 많이 파는 것이 목표다. 기자라는 직업이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이왕 이바지 할 거,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도 단체의 활동가로서 그리고 기자로서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 노동자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대학에서 연대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단체, 그와 그가 속한 단체를 응원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그는 단체에서 발행한 ‘세월호 소책자’를 선물해주고 싶다며 카페 옆에 있는 사무실로 나를 이끌었다. 자신들의 다음 토론회에 초대 하겠다며 인사를 마친 그와의 인연이 이어지길 바란다
 
사진/바람아시아
 
 
 
성민진 기자 www.baram.asia T F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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