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앱)포잉, 격이 다른 맛집 큐레이션 서비스
직접 외식전문가들이 맛 본 음식 소개
2015-06-28 10:00:00 2015-06-28 10:00:00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의식주 중 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운 요즘이다. TV방송에서는 연일 음식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고, 스타 요리사들도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이 음식을 평가하는 수준은 올라갔고, 이른바 '맛집'이라는 식당들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식당들 중 맛집을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왔다. 국내 대형 포털들은 물론 스타트업들까지 웹과 모바일 할 것 없이 맛집 추천을 전면에 내세운 서비스를 출시했다. 어떤 서비스들은 맛집 추천이라기 보다는 식당 광고 미디어에 가까운 서비스들도 있었고, 또 전국에 있는 식당들의 데이터베이스(DB)를 통째로 옮겨온 것 같은 다소 큐레이션(Curation)의 취지에 맞지 않은 서비스도 있었다. 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식당 리뷰들을 분석한 서비스도 여렷 나왔지만, 왜곡된 리뷰 점수들로 인해 신뢰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소개할 맛집 큐레이션 서비스 '포잉(Poing)'은 직접 외식전문가들이 맛 본 음식들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기존 앱들과 차별화된다. 포잉의 개발사 '트러스트어스'에서 상근으로 일하고 있는 외식전문가팀이 직접 음식점을 찾아다니며, 평가하고 큐레이션 한다. 전문가팀은 외국인, 전직 요리사, 소믈리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어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이는 신뢰할 수 있는 여러 명이 음식을 직접 맛보고 평가해야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개발사 대표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포잉은 기본적으로 고급 식당들에 대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지향한다. 서울시내 특급호텔의 식당, 고급 한정식집, 정통 일식집 등이 주요 큐레이션 대상이다. 다소 가격대가 높은 식당들이 주로 소개되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의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특정 고객층을 바라봤다는 점에서 기존 맛집 앱들이 바라보지 않았던 시장을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 고급 음식 매거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식당들을 모바일로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향후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지만 한국의 전통 식당들이나 대중성 있는 맛집들을 소개하는 '포잉-X'(가칭)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포잉은 첫 화면에 들어서는 순간 앱 디자인에서 부터 문구들까지 고급 음식 매거진을 연상케 한다. 심플한 화면 구성의 UI(User Interface)통해 잘 정리된 한편의 인쇄물을 받아보는 느낌이다. 실제로도 포잉은 '온라인 레스토랑(식당) 미디어'를 표방한다. 포잉DMS 전문가들이 선별한 서울 최고의 식당 2000여개를 소개하고 있다. 식당 큐레이션 뿐 아니라 앱을 통해 해당 식당의 예약도 가능하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포잉을 통해 식당을 예약한 건수는 6만5000건에 달한다.
 
먼저 앱 첫 화면에서는 검색기능을 제공해, 지역, 식당, 음식 종류 등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빠르게 자신이 원하는 조건의 식당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 또 포잉에서 추천하는 식당 목록을 테마별 혹은 음식 종류별 등으로 큼직한 크기의 탭으로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앞서 말했듯 포잉은 전문가(에디터)가 직접 식당을 방문해보고, 식당의 평점을 매긴다. 별점 뿐 아니라 식당에 대한 상세한 평가도 더해진다. 음식의 맛 부터 식당의 외관 인테리어까지 상세하게 소개한다.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식당 사진과 식당의 메뉴, 가격, 단체석 및 룸 유무 등 직접 가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정보들도 제공한다. 아울러 직접 식당을 방문한 사용자들도 별점과 리뷰를 달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들은 30자 이상의 리뷰를 작성해야 등록이 가능토록 했다. 이는 식당에 대한 단순한 비하를 방지하고, 리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함으로 보인다. 또 포잉에는 자신과 음식에 대한 취향이 비슷한 리뷰어(reviewer)의 평가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팔로우 할 수 있는 기능도 들어가 있다.
 
상시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현재는 인기 TV 방송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온 음식들을 각 요리사가 일하고 있는 식당에서 예약하고, 맛 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고급 식당들을 대상으로 포잉을 통해 예약하면 할인을 해주거나, 리뷰 작성시 식사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어,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포잉을 개발사 트러스트어스는 포잉을 중심으로 다양한 외식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맛집 큐레이션, 예약 서비스 이외에 음식 배달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레스토랑 통합 플랫폼으로 거듭나, 국내 외식 문화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그날 까지 포잉의 '아는 사람들만 아는 진짜 맛집'에 대한 큐레이션은 계속 될 예정이다. 
 
◇포잉.(사진=포잉 앱 화면 갈무리)
 
유용성 ★★★★
혁신성 ★★★★☆
완성도 ★★★★★
한줄평 음식 큐레이션 서비스의 새 지평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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